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완화하고, 유예를 하게 되면서 우리는 여전히 일회용품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우리는 거북이에게 꾸준함과 성실함을 배웠잖아요.
빠르고 편리한 것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 5G 세상에서 우리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성실하게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어 보면 어떨까요?
함께 꾸는 꿈 안에서는 복작복작 소담스러운 이야기가 넘쳐날 거예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꿈 조각들을 하나씩 담아보았어요.
나의 꿈은, 당신의 꿈은 어떤 모습인지 한번 들여다볼까요?
사이다 없이 고구마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또 다시 후퇴한 일회용품 사용 규제
11월 7일, 환경부는 또다시 '일회용품 사용 규제 완화•유예'를 발표하며 후진적인 환경 정책의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종이컵을 규제하는 나라가 없으니까 우리나라도 하지 않겠다'라는 발상은 누구의 머릿속에서 나온 끔찍한 발상일까요? 식수용 종이컵과 음료용 종이컵 모두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건데요, 종이컵이 진짜 '종이로만 만들어졌다'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요즘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시행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데요, 라트리아는 20년 동안 음료•주류병 보증금제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2년, 결국 보증금제를 시행하게 되었고 놀라운 변화가 포착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컵 보증금제가 시행되면 이렇게 바뀔 수 있을 텐데...' 부러움에 몸서리치며 오늘도 외치는,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가 이수진 국회의원(비례)과 함께 유리병 재사용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6,04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신 서명 또한 전달했어요. 📑
재활용에 방점을 찍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는 달리 세계는 '재사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재활용은 절대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는 재사용이 아닌 재활용에 혈안인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은 아래에 있는 10월 월간쓰레기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뒷걸음질하기 바쁜 정부에 맞서 앞으로 나아가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리병 재사용 체계 마련하라!'
기자회견 발언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 꾹 눌러 읽어보세요. 유리병 재사용 탐정단의 모니터링 결과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
11월 7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완화, 유예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띠로롱 게시된 #일당백챌린지! #바이바이플라스틱 #일당백챌린지 #ONE없이먹다방 이벤트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걸 보니 환경부의 꿈은 인플루언서 내지 셀러브리티 아닐지...?
이러한 행보 덕분에 환경부의 행보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결국 환경부는 챌린지는 고사하고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멋없어...)
환경부는 글을 삭제했지만 컵가디언즈가 준비한 '환경부 미러링 챌린지'는 11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컵가디언즈는 누구처럼 멋없게 게시글 삭제 안 하니까요^^ 많이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