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의 시기를 지난 우리나라는 폭염의 시기를 맞았어요. 열대야도 시작되었죠.  ‘가장 더웠다’라는 타이틀의 뉴스가 매번 들려오는 걸 보면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려주는 것 같아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7월 25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50℃가 넘는 기상재해 수준의 폭염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후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4가지 부문이 있습니다.

1. 사회 취약계층 우선 돌봄

: '기후위기는 가장 낮은 곳부터 온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는 기후불평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취약할수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풍족한 자는 더울 때 에어컨을 작동해 냉방을 할 수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에어컨을 가동하기는커녕 실외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인한 피해까지 받게 됩니다. 이처럼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기후위기의 대응을 위해서는 사회 취약계층부터 우선적으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 노동자 보호 강화

: 국제노동기구(ILO)의 최근 보고서는 전 세계 70% 이상의 노동자가 이상고온에 노출되어 위협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더욱 많은 노동자들이 위협받고 있죠. 노동생산성은 세계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일일 기온이 34℃ 이상 상승하면 노동생산성은 50% 감소한다고 합니다. 노동자들의 인권은 폭염으로부터 당연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3. 데이터·과학 기반 사회경제 회복력 지원

: 이상고온은 전 지구적으로 모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운 남극과 북극도 예외는 아니고, 도시와 농촌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살고, 각종 시설들이 집약되어 있는 도시일수록 그 피해는 더 커진다고 해요. 데이터와 과학을 기반으로 기후적응 정책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4.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 땅 속 고이고이 묻혀 있던 탄소를 꺼내 사용한 인간들은 결국 탄소에 갇혀 기후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결국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화석연료 사용 안 하는 원전 지으라는 말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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