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람입니다:)
9/11 수요일 날씨는 굉장히 무더웠어요. 날짜를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여름이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었죠. 34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9월 중순 날씨가 맞는지 의문을 가지며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플뿌리연대 활동가들의 얼굴과 온몸은 땀에 젖어들었습니다만, 한 가지 생각이 스쳐 들었어요.
'이 무더운 가을날은 기후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이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요구하는 기자회견하기 딱 좋은 날이다!'
플뿌리연대 활동가들은 국내외 14개 환경단체가 모인 연대체로 2024년 11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플라스틱의 전주기를 다루는 국제적인 협약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강력한 규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진행되었고, 다가오는 11월 마지막 협약문을 완성할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에요.
우리나라 정부가 알아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경 정책을 펼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냉담하죠. 근본적인 생산 감축은커녕 재활용에만 몰두하고, 시행되던 환경 정책 또한 유예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1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에게 요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플라스틱 생산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 플라스틱협약 우호국 연합(HAC)의 초기 가입국이자 제5차 협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생산감축을 강력히 지지해야 한다.
🔥 제5차 협상회의 준비 과정에 시민사회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모든 절차는 유엔 정신에 맞게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 시민들이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부산에서의 INC-5와 그를 준비하는 플뿌리연대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